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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10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마음을 잇는 '책 읽어주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책 읽어주기'는 특별히 권하고 싶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특정 체험을 공유한 친밀감을 갖듯 '책 읽어주고 듣기'는 정신적 여행을 함께한 이들을 마음으로 이어준다.

매 학기 아동문학 시간에, 나는 가능한 좋은 작품을 골라 학생들과 감상한다. 그림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동화를 소리내어 읽게도 한다. 저마다 감수성과 표현력은 다르지만, '빙그레'든 '하하하'든 우스운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다함께 웃고 슬픈 장면에서 슬픔의 정서를 나눈다. 가끔은 특별한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한번은 어떤 학생이 너무 많이 우는 바람에 수업을 서둘러 마무리한 적도 있었다. 곧 세상을 하직할 할머니가 손녀에게 삶을 차분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게 하고 죽음을 긍정적으로 맞이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아마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이겠지만, 그림책에 오롯이 집중하는 가운데 자신의 진실한 감정과 대면한 그 자체가 소중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도 두 아이를 키우며 꾸준히 책을 읽어주었는데, 시간이 흐른 뒤 그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두 아이 모두 남다른 재주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기'를 할 줄 알고 타인의 심정에 '공감'할 줄 아는 심성을 가져,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가장 고맙고 안심이 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타인의 이야기에 순수하게 귀 기울이고 감정을 몰입한 경험이 정서지수를 높여준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접어든 뒤에도, 뭔가 마음에 힘겨움이 있어 보이면 보편적 진실을 말하는 동화책을 골라 잠자리에서 읽어주곤 하였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겠는데, 대입 수험준비로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자주 마사지를 해준 것과 함께, 이따금 따뜻한 동화를 읽어준 것은 나만의 엄마 노릇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이런저런 모임이나 강좌에서 책을 읽어주는 경험을 통해, 연령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책읽기가 사람과 사람을 어떻게 이어주는가를 충분히 확인하였다. 사람들이 얼마나 진실한 이야기에 목말라 하며, 사람 사이에 순수한 교감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이웃과 이웃 사이에, 책 읽어주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이 저절로 메마른 곳으로 스며들 듯, 출렁이는 정서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라진 틈을 메우고 냇물처럼 흘렀으면 좋겠다.<한겨레신문 참조: 선안나/동화작가>
25호 9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행운은 눈 먼 장님이 아니다
클레망소(프랑스 정치가.총리)


사랑하는 내 아이는 언제나 밝게 웃고 항상 좋은 생각, 좋은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기를 원하는 게 부모일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를 권할만한 명언집 한권을 소개합니다. 자녀와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아이들도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부모와 세상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할 '긍정의 한줄'이라는 책은 간단한 예와 그에 적합한 적절한 명언으로, 아이들의 마음과 나아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우주가 넓듯이 사람도 그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한다.
좁은 생각 속에 자신을 가둬 두기 때문에
시야가 좁고 생각도 얕아지는 것이다.
문구멍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세상을 보아야 한다.


프랑스의 비평가인 라로슈푸코가 남긴 명언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마음도 이러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지나치게 성급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시기를 놓치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거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으로 그 경계선을 잊지 않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긴 안목으로 당장의 조급함 접고 목을 넘어서는 잔소리를 눌러 내리게 하는 지혜를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짧은 대화 형식으로 아이들이 읽기 쉽게 건강한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긍정의 한줄/ 글.김현태/ 베스테디 출판>
24호 8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어린이과 독서토론을 해보세요

독서토론은 책을 읽은 다음에 읽은 내용을 검토하고 내면화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른들 독서모임에서는 독서토론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읽은 책에 대한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주고받으면서 그 책의 내용에서 문제점을 찾기도 하고,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좀더 분명하고 정확하게 주제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독서 토론이 초등학교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까닭은 다음 몇 가지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린이들이 어른 독서회와 같은 수준으로 토론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린이 수준에 맞는 독서 토론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바꿔 말하면 토론의 수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어린이 수준에 맞는 토론 내용과 방법을 제시하고 이끈다면 어린이들도 충분히 독서 토론을 할 수 있으며, 설정한 목표 도달이 가능하다고 본다.

둘째는 독서 토론을 할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국어책이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로 나눠지면서 두 시간씩 나눠져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진도 나가기도 바쁜 현실이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다음에 별도 시간을 마련하려고 해도 많은 어린이들이 학원 과외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남으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부모가 시간을 내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있음을 알면서도 독서 토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까닭은 앞에서 말한 대로 독서 토론의 중요성 때문이다. 우선은 어린이도 독서 토론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다른 활동과 마찬가지로 독서토론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되면 이를 실천하기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23호 7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가정에서 독서교육의 원칙

가정에서 자녀의 독서교육에서 원칙으로 삼아야 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몇 가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읽으면서 우리 집 독서 환경에 대해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첫 번째로는 가정에서 독서교육은 풍부한 언어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언어 환경이란 아이들이 새로운 언어적인 경험을 하도록 교육적인 배려를 하는 것입니다. 이는 가족들과 다양한 체험 기회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 등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가정에서 독서교육도 자발성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독서는 습관이 되어야 하고 이는 어디까지나 자발성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억지로 하는 것은 학습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자발성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동기를 주는 데서 출발합니다. 동시에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독서환경에 근접하기 쉽도록 여러 가지 유인요소를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가정에서 독서교육에 있어 독서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늘 가까이 책이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입하는데 부담이 되면 빌려서라도 책이 있는 집안이 되도록 해주세요.

네 번째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합니다. 교육은 결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과정이란 원칙적이며 동시에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육방식의 연속을 의미합니다. 결과에만 집착하는 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닙니다.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그 과정이 충실했다면 평가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독서습관이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과 지혜를 준다는 부모님의 믿음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을 할 것입니다.
22호 6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이 달에 실천할 창의적인 우리 아이를 위한 다섯 가지 방법

"부모의 아무렇지 않게 흘리는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는 큰 영향을 끼친다. 긍정적인 말로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과잉 칭찬이나 쓸데없는 칭찬은 소음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1. '그 정도라면 넌 할 수 있어':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때때로 부모가 당연한 듯한 표정을 짓는 것도 필요한 기술이다. 오히려 '네 능력이라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하는 표현은 아이에게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암시 효과를 준다.

2.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기: 아이의 머리를 자주적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명령형'보다 '의문형'을 쓰는 것이 좋다. '자기가 생각해서 행동하기'는 그만큼 중요한 것.

3. 싸움이 뇌에 미치는 영향: 아이들 싸움의 중재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자. 아이들은, 크게 보면 사람은 둘만 만나도 서로 다투는 존재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 개입하게 되지만 사실 아이들은 싸우면서 제 나이에 맞는 해결책을 나름대로 생각해내게 된다.

4. 상벌의 원칙: 아이의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잘못을 지적하지 말고 올바른 부분만을 인정해주는 것이 좋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올바른 부분을 인정해주는 것이 결과적으로 아이의 두뇌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적절한 상벌은 동기 부여에 큰 역할을 한다.

5. 질문의 법칙: 기자의 인터뷰 요령 중에는 상대가 '네' '아니요'로 대답할 수 없도록 질문하는 것이 있다. '어째서 밤에 잠을 자지 않으면 안 돼요?' 라는 질문에 '만일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떻게 될 거 같니?'라는 되물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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