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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저자 판덩
출판사 미디어숲
등록일 2022년 07월 01일
분야 자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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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저자 : 판덩 / 출판사 : 미디어숲
교보문고  BCMall     

 

판덩 지음
미디어숲 / 2022년 3월 / 320쪽 / 17,800원


▣ 저자 판덩

시안교통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베이징 사범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1999년 국제 대학 토론 대회에서 우승했다. 중국 중앙 텔레비전에서 〈12스튜디오〉, 〈싼씽 지식 급행열차〉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04년부터 베이징 교통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2013년 베이징 교통대학을 사직한 뒤 자신의 이름을 따서 ‘판덩 독서회’를 창립했다. 판덩 독서회는 지식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오디오북, 동영상, 이미지 등을 활용해 책을 설명해 준다. 2018년 판덩 독서회는 브랜드 전략을 완성해 정식으로 ‘판덩 독서’로 명칭을 바꾸었고 지금까지 4천만 명이 넘는 회원에게 영향을 주었다. 주요 저서로는 『아이와 함께하는 평생 성장』, 『아이 마음 읽는 법』, 『평생 독서습관』, 『한 권의 책을 이해하는 법』, 『복제 가능한 리더십』 등이 있다.

▣ 역자 이서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는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을 살려 역사와 문화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번역하고 있으며, 중국만의 특색을 두루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니체의 인생상담소』, 『철학이 있는 저녁: 동양철학 50』, 『역사 속 경제 이야기』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기억되는 유년 시절의 편린들이 있다. 춘추시대의 사상가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유교 경전 『논어』는 그 기억의 조각 중 하나이다. “나는 매일 세 가지로 자신을 반성한다.” 어렸을 때 집 거실에 걸린 장식화 속에 적혀 있던 공자의 말이다. 제대로 된 의미를 깨닫지도 못했을 텐데 나의 뇌리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이유는 뭘까? 잊힐 만하면 다시 만나게 되는 인연 때문일까?

그 후로도 『논어』와의 만남은 계속됐다. 대학교 3학년이었던 1995년, 나는 다시 『논어』를 만났다. 하계 방학 캠프에 참석한 홍콩의 한 대학교 학생 대표가 나에게 물었다. “논어 읽어 봤어?” 중학교 때 읽어 봤지만, 난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런데 그 친구가 “난화이진이 쓴 『논어강의』는 이해하기 쉬울 거야.”라고 말해 귀가 솔깃했다. 그의 말대로 정말 『논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개학을 하자마자 나는 학교 도서관으로 달려가 난화이진 선생의 『논어강의』를 읽기 시작했다.

유교, 불교, 도교의 경전을 두루 통달한 난화이진 선생은 한자 문화권을 대표하는 석학이다. 『논어』를 해설하는 난화이진 선생의 모습은 소탈해 보였다. 선생은 “배우고 제때 익히면”이라고 진지한 말투로 설명하지 않는다. 그의 화법은 이해하기 쉬웠다. 강의는 이렇게 시작했다. “천하는 원래 두 팔보다 가벼운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왜 그리 고통을 받고 사는 것일까요?”

나는 첫 부분을 읽자마자 머릿속이 명징해짐을 느꼈다. ‘원래 『논어』가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였던 거야?’ 나는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난 후에야 난화이진 선생의 책 『논어강의』가 쉽게 이해됐던 이유를 알게 됐다. 난화이진 선생의 강연을 그대로 기록한 강의록이었기 때문이다. 대화체로 편집돼서 편하게 읽히기도 했고, 생동감이 느껴졌다. 그는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꾸밈이 없고 친숙한 말투로 강의를 이어 간다. 난화이진 선생의 『논어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소탈함과 친밀함에 있다. 많은 사람이 선생의 강의를 통해서 『논어』에 입문했다. 그만큼 선생의 강의는 대중적인 영향력이 지대하다. 『논어』는 그렇게 서서히 나의 삶 속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나는 공영 방송국에 입사했다. 당시 나는 혼신을 다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하지만 나의 작품이 언제 방영될지는 알 수 없었다. 당연히 나는 상사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휩싸이게 됐다. 그렇게 무기력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내가 무능하다는 생각이 마음 깊숙이 퍼져 나가며 생계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내 머릿속에 『논어』가 떠올랐다. 남아도는 시간에 잡생각에 빠져 있느니 차라리 독서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논어』의 깊은 심연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논어』에 대한 학식이 깊어진 내 모습을 마주하게 됐다. 공자는 강인했다. 용감했다. 그리고 동시에 친근했고 다정했다. 한마디로 공자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진 군자였다.

공자의 『논어』는 마음속을 파고든다. 그 감동은 나이 불문이다. 어떤 난관에 부딪힐 때 공자는 『논어』를 통해 해답을 제시한다! 공영 방송국에서 내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나를 지켜 준 공자의 말은 바로 이것이다.
“군자는 도를 도모하지, 먹을 것을 도모하지 않는다.”(君子謀道不謀食)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君子憂道不憂貧)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걸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아주지 않는 걸 걱정해야 한다.”(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공자는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근심을 공자도 겪었다니! 나의 문제들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모든 사람이 겪어 온 고통이었던 것이다. 나의 고통은 고작 집세와 업무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공자가 살았던 춘추 전국 시대에는 생사가 걸린 일들이 많았다. 공자는 명성이 없는 상황이나 굶주림의 고통을 걱정하지 않았다. 공자의 이러한 가르침을 담은 『논어』에 대한 깨달음이 황홀하게 느껴졌다. 『논어』를 읽고 나는 근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어졌다. 심지어 방송국에 사표를 제출했을 때도 초조함이나 불안함에 휩싸이지 않았다. 내 마음이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공자의 말 덕분이다. 공자는 말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 夕死可矣)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하며, 곤궁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한다.”(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 차례

머리말_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논어』

제1편 학이學而 배움에 대한 ‘마인드셋’이 천하를 다스린다

. 학이시습지 學而時習之: 논어 한 문장으로 인생의 변화가 시작된다
. 군자무본 君子務本: 작은 습관의 경이로운 위력
. 교언영색, 선의인 巧言令色, 鮮矣仁: 직장 상사의 표정만 살피는 부하를 멀리하라
. 오일삼성오신 吾日三省吾身: 마음을 울리는 세 가지 물음
. 경사이신 敬事而信: 번잡한 마음을 정리하는 청소의 힘
. 행유여력, 즉이학문 行有餘力, 則以學文: 내 자식을 타인처럼, 타인을 내 자식처럼 대하라
. 현현역색 賢賢易色: 외면의 집착을 버리고 내면에 집중하라
. 부중즉부위 不重則不威: 진중함과 위엄이 가진 위력
. 신종추원 愼終追遠: 우주의 무한함, 삶의 유한함을 깨달을 때 마음이 온화해진다
. 온, 량, 공, 검, 양 溫, 良, 恭, 儉, 讓: 평생 지향해도 얻지 못할 공자의 다섯 가지 덕목
. 삼년무개어부지도 三年無改於父之道: 대대로 이어진 가업보다 가훈을 간직하라
. 예지용, 화위귀 禮之用, 和爲貴: 유자의 레시피에서 찾은 일상의 조화로움
. 신근어의, 공진어례 信近於義, 恭近於禮: 소인은 목숨 바쳐 약속을 지키고, 공자는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 거무구안 居無求安: 욕구는 채워질지언정,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다
. 빈이락도, 부이호례 貧而樂道, 富而好禮: 가난해도 비굴하지 말며, 부유해도 교만하지 말라
. 불환인지부기지 不患人之不己知: 나쁜 씨앗을 뿌리고 훌륭한 결실을 바라지 마라

제2편 위정爲政 북극성처럼 빛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스물네 가지 이야기

. 비여북신 譬如北辰: 북극성처럼 진중하게 빛나는 리더의 덕목
. 사무사 思無邪: 시경에 담긴 순하고 조화로운 마음의 소리
. 도지이덕 道之以德: 강요하지 않아도 규칙을 지키게 만드는 리더의 품격
. 삼십이립 三十而立: 순차적으로 높여 가는 인생의 경지
. 사지이례 事之以禮: 효란 자고로, 예법을 어기지 않는 것이다
. 부모유기질지우 父母唯其疾之憂: 효란 자고로, 내 인생을 온전히 책임지는 것이다
. 자유문효 子游問孝: 효란 자고로,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부모를 대하는 것이다
. 색난 色難: 효란 자고로, 웃는 얼굴로 부모를 바라보는 것이다
. 회야불우 回也不愚: 문제 속에서 문제를 찾는 안회의 고찰
. 인언수재 人焉瘦哉: 세 가지로 상대의 인품을 파악하는 공자의 통찰력
. 온고이지신 溫故而知新: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스승이 된다
. 군자불기 君子不器: 군자의 첫 번째 덕목, 단단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안티프래질
. 선행 先行: 군자의 두 번째 덕목, 일은 민첩하게 말은 신중하게
. 군자주이불비 君子周而不比: 군자의 세 번째 덕목, 독립적이지만 조화를 이루는 현명한 단결력
. 사이불학즉태 思而不學則殆: 배우되 부지런히 생각하고, 생각하되 배움을 게을리하지 마라
. 공호이단 攻乎異端: 숲을 친구 삼는 장자도, 자연의 순리를 아는 노자도 친구이거늘
. 부지위부지 不知爲不知: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진정한 지식인이다
. 자장학간록 子張學干祿: 승진을 원한다면 말은 신중히, 행동은 후회가 없도록 하라
. 거직조저왕 擧直錯諸枉: 한자 ‘들 거(擧)’에서 배우는 인재 선발 방식
. 거선이교불능 擧善而敎不能: 난세일수록 경(敬)과 충(忠)과 권(勸)을 기억하라
. 효호유효 孝乎惟孝: 정치는 권력을 누리는 것이 아닌, 영향력을 펼치는 일이다
. 인이무신, 부지기가야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외롭다고 느낄 때 신용의 쐐기를 박아라
. 수백세가지야 雖百世可知也: 민족 문화의 자신감으로 미래를 예견한다
. 견의불위, 무용야 見義不爲, 無勇也: 마땅히 나서야 할 일에는 칼을 뽑아라

제3편 팔일八佾 마음이 불안할 때 되돌아보는 예법, 그리고 음악

. 시가인, 숙불가인 是可忍, 孰不可忍: 선한 본성의 의지를 막지 말라
. 삼가자이〈옹〉철 三家者以『雍』徹: 권력이 예법을 바꾸지 못하는 법이거늘
. 인이불인여례하 人而不仁如禮何: 마음이 둔한 사람에게 예법은 의미가 없다
. 여기사야, 영검 與其奢也, 寧儉: 예의 근본은 온화하고 자애로운 마음
. 이적지유군 夷狄之有君: 진정한 나라는 통치자가 없어도 예악이 이를 대신할 수 있다
. 계씨려어태산 季氏旅於泰山: 순수하게 공경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조상 앞에 예를 갖춰라
. 군자무소쟁 君子無所爭: 군자답게 경쟁하는 세 가지 원칙
. 오하이관지재 吾何以觀之哉: 리더가 피해야 할 세 가지 그릇된 예절
. 오불욕관지의 吾不欲觀之矣: 실용주의자들의 예식에 대한 공자의 탄식
. 혹문체지설 或問?之說: 호모 사피엔스를 잇는 제사 지내는 인간
. 획죄어천, 무소도야 獲罪於天, 無所禱也: 염라대왕은 만나기 쉬워도 잡귀는 상대하기 어렵다
. 애이불상 哀而不傷: 순수히 즐거워하고 진솔하게 슬퍼하라
. 족, 즉오능징지의 足, 則吾能徵之矣: 전수하고 지켜야 할 예(禮)와 악(樂)
. 오종주 吾從周: 계승 발전된 예악에 대한 공자의 감탄
. 악기가지야 樂其可知也: 음악 평론가이자 연주자였던 공자의 음악 사랑
. 진선진미 盡善盡美: 음악을 빗대어 군왕을 비평한 공자의 평론
. 천장이부자위목탁 天將以夫子爲木鐸: ‘온, 량, 공, 검, 양’으로 무장한 공자의 인기
. 매사문 每事問: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 이것이 예이다
. 사부주피 射不主皮: 원시성이 사라진 스포츠를 통해 예절을 배우다
. 사군진례, 인이위첨 事君盡禮, 人以爲諂: 예와 아첨은 근본이 다르다
. 군사신이례, 신사군이충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합리적인 리더는 직원들에게 충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 아애기례 我愛其禮: 시대가 바뀌어도 예절의 본질은 지켜야 한다
맺는말_ 『논어』에서 답을 얻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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