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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첼라이 정원의 산책자들
저자 강인순
출판사 더좋은책
등록일 2023년 01월 02일
분야 인문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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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첼라이 정원의 산책자들
저자 : 강인순 / 출판사 : 더좋은책
교보문고  BCMall     

 

강인순 지음
더좋은책 / 2022년 10월 / 252쪽 / 18,000원


▣ 저자 강인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다. 어릴 적 꿈을 찾아 적지 않은 나이에 삶의 공간을 파리로 옮기고 1년 동안 속속들이 그 속내를 탐구했다. 돌아와 첫 책 『파리, 혼자서』를 썼다. 그 후 새롭게 시작한 인문학 공부에서 그리스를 만났고, 답사 여행에서 최초 서양 문명의 자취를 확인하며 느꼈던 강한 인상을 담아 두 번째 책을 썼다. 10대 시절 우연히 본 프랑스 영화 한 편에서 시작된 프랑스에 대한 짝사랑이 지금은 그 원조 격인 고대 그리스로 점점 기울어 가는 것을 느낀다.

Short Summary

유럽 여행을 많이 다녀온 사람들에게서 자주 들었던 말은 그리스는 가장 마지막에 방문해야 할 곳이라는 얘기였다. 서양 문화의 기원이 되는 최초의 문명이 고대 그리스에서 태동했기에 그리스를 먼저 방문한 뒤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을 찾게 되면 그곳의 유서 깊은 건축물과 문화재들이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프랑스 문화에 관심을 가졌던 나도 언제부턴가 그 문화의 기원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리스에 갈 기회는 오지 않았다. 그러다 60이 넘어 ‘루첼라이 정원’이란 인문학 강좌를 들으면서 그리스 여행 기회가 찾아왔다.

‘루첼라이 정원’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세리 CEO’를 기획하고 만들었던 강신장 대표가 2016년 인문학 소양을 기르는 것을 모토로 구성한 인문학 고전 강독 모임이다. 이탈리아 문예 부흥을 이끈 도시 피렌체의 루첼라이 가문이 16세기 초 세운 학당 이름에서 유래했다. 연세대학교 신학 대학의 김상근 교수가 모임을 이끄는데 나는 5기로 이 과정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스 고전 공부는 무척 재미있었다. 수학자 피타고라스, 물리학자 아르키메데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역사의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그리고 문학에서 호메로스,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 등등. 공부를 하면서 거의 모든 학문의 근간이 바로 고대 그리스인들의 연구 결과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욱 그리스 공부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런 특출난 삶의 지혜를 터득했던 고대 그리스인들의 뛰어난 성취를 단 10번의 고전 강의로 끝내야 하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강좌가 끝난 후 답사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설레임에 강의 시간에 받았던 책들을 다시 정독하기로 했다.

우선 호메로스의 고대 그리스 영웅 서사시인 『일리아스』를 읽기 시작했다. 트로이아 전쟁 10년 중 마지막 51일간의 전투를 운문으로 그려 낸 책이다. 그리스 연합군 최고의 전사인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해 트로이아 최고의 영웅인 헥토르의 죽음까지 이어지는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곧 죽음이 닥치는 위기에서도 자신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염려하는 영웅들의 마음 씀씀이였다. 이를 보면 3,000년 전 척박한 땅에서 힘든 삶을 영위하면서도 서양 문명의 뿌리가 되는 문화적 성취를 이뤄 낸 고대 그리스인의 지혜와 용기에 감탄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이렇게 고대 그리스인들과 사랑에 빠지면서, 나는 이 답사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의욕에 불타올랐다.

2019년 2월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리스 여행을 시작했다. 목적지인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1시가 훌쩍 넘었으니, 거의 하루를 공항과 비행기에서 보낸 셈이다. 긴 비행시간에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은 고교 시절 수학여행 때처럼 설렘으로 들떠 있었다. 그런데 호텔로 가는 버스에서 마이크를 잡으신 교수님의 당부는 마냥 부풀었던 학생들의 기대에 찬물을 확 끼얹는 것 같았다. “우리는 그냥 놀러 온 것이 아닙니다. 옛날 이태리로 그랜드 투어를 떠났던 유럽 귀족들처럼 이번 여행은 위엄을 갖추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 도착 첫날 교수님의 메시지 덕분에 인문학 공부 후 첫 여행이라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마냥 들떠 있던 일행들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다시 한번 이 여행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고단했던 그리스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차례

들어가며

1부 그리스-아리아드네에서 메르쿠리까지

건축물에도 그리스 철학이-파르테논 신전
메르쿠리의 문화재 반환 운동-뉴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아가멤논의 황금 가면-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메데이아를 위한 변명-코린토스 운하
나만의 arete를 찾아서-올림피아
루브르 박물관 따라잡기-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
레판토 해전의 상흔을 딛고-나프팍토스
세계의 중심, 옴팔로스-델포이
프랑스 고고학 팀의 미소-델포이 박물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레오니다스 동상
경이로운 기암절벽 위 수도원-메테오라
알렉산드로스의 추억-테살로니키
아기자기한 보물 창고-이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
조르바처럼 자유롭게-니코스 카잔자키스 묘지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를 기다렸던 미궁-크노소스 궁전 유적지
폐허 자체로 아름다운 포세이돈 신전-수니온곶

2부 시칠리아-‘마그나 그레치아’를 찾아서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이스탄불-중간 기착지에서 뜻밖의 호사
아침부터 저녁까지 벨리니와 함께-카타니아의 에트나 화산
그리스 극장에서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보기-시라쿠사
화합을 꿈꾸는 콩코르디아 신전-아그리젠토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타오르미나
마씨모 극장에서 인생의 아이러니를-팔레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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